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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세하(027970) 분석

by Don, 내일은 주식왕! 2020. 11. 20.

*한국시간 11월 20일 금요일 오전 8시에 작성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내일은 주식왕! Don입니다.

 

오늘은 배달의 민족을 이용하고 계신다면 꼭 알아야 하고, 살펴봐야 할 세하(027970)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하


세하는 1984년 7월 설립되어 1996년 7월에 KOSPI에 상장된 주식회사입니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제과, 제약, 화장품 등의 포장재로 사용되는 범용 백판지(쉽게 말하면 치킨 박스, 피자박스)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백판지류 생산량 기준 업계 3위의 시장 지위(15.9% 시장 점유율)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솔제지 1위 점유(39.2%), 깨끗한나라 2위 점유(26%)


업계 3위이지만 세하를 주력으로 꼽은 이유는 백판지 부문 점유 1위 기업인 한솔제지는 인쇄용지, 특수지 등이 매출 감소의 요인이 되면서 악재로 작용 중이고,

 

깨끗한나라는 두루마리 화장지, 패드류도 매출 비중이 높은데 그 종류들이 코로나로 인한 수혜나,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냐고 봤을 때, 세하보다 낮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세하는 산업용 백판지 판매로 인한 매출액 비중 86%이기에 제가 앞으로 얘기하려는 내용에 가장 부합하는 기업이라 생각했습니다.


@세하 주가 차트(12월 5일 기준)


세하를 관심종목으로 뽑은 이유는

 

1)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배달 수요 증가로 백판지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이고, 코로나 19 사태가 백신 등의 이유로 종식된다고 할지라도 2021년까지는 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또한 사람들이 배달, 택배 등을 이용함으로써 그것의 편리함을 이미 느끼고 맛봤기 때문에 예전의 방식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2) 세하는 과거 재무구조 악화로 인해서 2014년 1월, 유암코 PEF에 인수되어서 경영 정상화 과정을 거친 뒤 2020년 5월 한국제지에 인수,

 

그 후 한국제지와 해성산업의 합병이 7월에 진행되면서 해성산업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되었습니다(당시 세하의 인수가액은 2,597원).

 

이 내용이 왜 중요하냐면, 해성산업은 지류 제조 및 판매업을 하는 한국제지 및

 

식품포장용기 제조업을 하는 한국팩키지를 계열사로 두고 있어서 세하와의 시너지가 많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3) 그리고 중국과 관련된 이슈가 하나 있습니다. 2018년 중국 정부의 폐지 수입 제한이 시행되었던 거 다들 기억하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수입 금지로 인해 국내 공급량이 증가함으로써 폐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제지회사의 경우 폐지(고지)를 원재료로 사용하는데 그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큰 폭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을 기점으로 중국에서는 폐지 수입을 완전 제한하는데, 내년 이후 그로 인한 혜택을 기대할 순 없겠지만,

 

단기적인(1~2년) 전망으로 봤을 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고,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4) 세하의 3분기 매출액은 475억 원(YoY, +7.5%), 영업이익 59억 원(YoY, +53%)으로 좋은 실적이 나왔습니다.

 

3분기 컨센서스에는 못 미쳤지, 배달 수요 증가로 음식 포장지에 사용되는 백판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호실적이 나왔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2020년 8월에 세하에서 400억 가량의 유상증자를 했었습니다. 발행 가격 1주당 1,275원으로 보통주 2,800만 주를 발행했는데요.

 

그것을 이용해서 당시 세하의 단기차입금 914억 원 중 400억 원을 상환했습니다.

 

회사의 어떤 문제로 증가했다기보다 재무구조 개선과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한 유상증자였다는 점을 볼 때, 

 

걱정할 부분은 아니고 이자비용을 줄였기 때문에 앞으로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하 종목정보

 

 


세하는 현재 시가총액 964억 원, 2020년 예상 PER 3.76배인데, 업종 PER는 13.19배입니다. EV/EBITDA는 3.81배(네이버 금융 기준)입니다.

*EV/EBITDA 가 3배라면 내가 이 기업을 인수했을 때, 이 기업을 통해서 3년 만에 투자원금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낮을수록 좋은 수치이며, 참고로 세하의 2019년 12월 PER는 5.5배, EPS 304원, EV/EBITDA는 9.21배였습니다.

 

지난 3년간 매출 성장도 나오고 있고, 내년까지 호재가 많을 것 같은 기업. 수출성장도 이루고 있는 기업(분기보고서에서 확인).


 

@세하 재무정보

 


어제 종가로 1주당 1,675원입니다. 제가 이 회사를 처음 관심 갖고 들여다보기 시작한 게 8월 5일이었는데요. 그때도 1,600원 수준이었습니다.

9월 8일에 한번 1,900원을 갔었던 적이 있고요. 

 

하나금융투자 리포트 기준,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74억 원에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183.7억 원입니다.

 

아마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지만, 최소 영업이익이 240억 원은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8~9배 정도만 멀티플 해서 제가 기대하는 세하의 시가총액은 2,000억, 주가 3,000원은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경쟁업체들 또한 백판지 판매 부문 수혜를 보겠지만, 업계 4위였던 신풍제지가 사업을 철수했고,

 

현재에서 유지 & 조금의 점유율 상승만 붙어준다면 위의 내용이 이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시점에서 너무 세하가 코로나의 수혜만 본 것 같다고 생각하시면, 투자에 더더욱 신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위 글은 정보제공과 제 투자내역의 공유일 뿐 종목 추천을 하는 글은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으로 하셔야 하며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투자는 항상 신중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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